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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

입력 : 2025-04-24 20:21:17 수정 : 2025-04-24 2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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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남다른 기지로 기민 대응
고객 집요하게 설득해 범죄 예방

남다른 눈썰미와 끈질긴 대응으로 고액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사전에 막아낸 은행원이 경찰 포상금을 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4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KB국민은행 직원 A씨에게 표창장과 112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송파경찰서 제공

피해자 B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2시쯤 KB국민은행에서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계좌를 지급정지하자 은행에 방문했다. B씨는 “잘 알고 있는 지인의 계좌이고, 전혀 이상한 게 없다”면서 지급정지를 당장 해제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B씨를 계속 설득했고 112에 신고했다. 결국 B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고서야 상황을 이해하고 경찰관과 A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B씨가 송금하려던 8400만원은 대출까지 포함해서 어렵게 마련한 돈이었다.

경찰은 112신고로 범죄를 예방해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 공로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포상은 송파경찰서에서 올해만 세 번째다. 김용종 송파경찰서장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과 시민이 함께 범죄를 예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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