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이 ‘쇼팽: 에튀드’ 앨범으로 BBC뮤직매거진 어워드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신인’, ‘기악부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이 됐다. 2006년 출범 이후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이 시상식에서 3관왕은 처음이며 특히 ‘올해의 신인’이 ‘올해의 음반’을 동시에 수상한 사례도 최초다. 23일(현지시간) BBC뮤직매거진은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는 21세 젊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눈부신 재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BBC뮤직매거진 편집장 샬럿 스미스는 “BBC뮤직매거진 어워드 20년 역사상 한 아티스트가 단일 앨범으로 세 개의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 개의 권위 있는 상을 모두 석권한 아티스트가 이제 겨우 21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임윤찬은 평범한 아티스트가 아니다”고 밝혔다.
임윤찬은 주최 측을 통해 “2024년에 훌륭한 앨범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항상 제 마음이 말하는 것과 제 생각이 이끄는 것을 조화시키려고 노력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발매된 ‘쇼팽: 에튀드’는 이미 프랑스에서 디아파종 황금상을 받았다. 프랑스의 음악평론가 베르트랑 부아사르는 이 음반을 두고 “매혹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쇼팽을 보여준다”며 “임윤찬의 연주는 탁월한 통찰력과 몰입이 돋보이며 노래하듯 환상적”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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