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태연이 도쿄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한 팬들의 항의 성명문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공유했다.
24일 태연은 자신의 SNS에 태연 글로벌 팬 연합이 공개한 ‘태연 콘서트 ‘The TENSE’ 도쿄 취소 사태에 대한 피드백 및 보상 촉구 성명서’ 전문을 게재했다.
태연의 글로벌 팬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태연의 투어 ‘The TENSE’ 일본 공연의 일방적인 취소 및 무성의한 통보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했다.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연 취소 공지는 아티스트의 공식 SNS(인스타그램, 트위터 등)를 통한 공지가 아닌, 티켓팅 사이트 티켓보드 메일과 태연과 소녀시대 일본 공식 사이트를 통해 최초로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이 공연 당일 현장에 도착해서야 공연이 취소된 사실을 알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상당한 경제적, 심리적 피해가 발생했음을 알렸다.
또, "현재까지도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태연의 공식 SNS 또는 소속사 채널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또는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은 팬들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SM'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글로벌 팬 연합은 신속한 공식 사과 및 보상 대책을 요구하며 다섯 가지 사항을 SM엔터테인먼트에 요구했다.

△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SM엔터테인먼트 1센터 및 관련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징계를 시행하라.
△ 아티스트 태연의 공식 채널을 통해 본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과 설명을 발표하라.
△ 일본 공연 취소로 인한 팬들의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 향후 진행될 "The TENSE" 투어 일정에서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운영과 명확한 공지를 이행하라.
△ "The TENSE JAPAN" 공연의 신규 일정 발표 여부 및 향후 개최 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SM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공지하고, 그에 대한 안내를 조속히 실시하라.

앞서, 태연은 공연이 취소된 직후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싫고 미안하다.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도둑맞은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입장문을 통해 팬들의 허탈감과 분노가 여실히 드러나는 가운데, 태연 역시 이를 공유하며 감정적인 유대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