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또 다른 '애순' 김태연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이유는 '미담'이 끊이지 않은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현장에서 만난 작은 인연까지 살뜰하게 챙기며 늘 주변을 훈훈하게 만드는 연예인. 그가 '애순'으로 열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 현장에서도 아이유는 동료들, 스태프들을 위한 '통 큰' 선물, 세심한 배려로 현장의 분위기를 더 따스하게 만들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국내외에서 호평 속에 공개된 가운데, 아이유 역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오는 5월 5일 열리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아이유 뿐만 아니라 박보검 최대훈 염혜란 그리고 어린 애순인 신인 김태연이 후보에 이름을 올려 '폭싹 속았수다' 애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인생의 사계절을 담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애순은 김태연, 아이유, 문소리 세 명의 배우가 맡아 연기했다. 김태연은 2011년생으로 그간 '사랑의 불시착' 오늘도 사랑스럽개' '경성크리처' 등에서 아역으로 등장했으며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린 애순을 맡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든 어린 배우다. 그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김태연이 '폭싹 속았수다'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폭싹 속았수다'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김태연의 어머니는 "아이유 언니 만난 태연양, 태연이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달래요, 감사한 마음 말로 다 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네요, 깜짝 등장에 정말 놀랐고 세심한 배려와 정성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아이유 배우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물도 감사드려요"라면서 아이유의 선물을 들고 있는 김태연의 사진을 올렸다. 다른 사진에는 드레스를 고르는 모습의 김태연의 모습도 담겼다.

화제가 된 이 게시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하는 김태연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여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이유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김태연이 시상식에 참석할 때 필요한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등 여러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태연이 드레스숍을 찾아 피팅을 할 때 아이유가 직접 숍을 찾아 함께 드레스를 골랐다고. 아이유의 '폭싹 속았수다' 작품, 함께 한 배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심이 보이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박해준 문소리 김태연 안태린(금명 역할)등 '폭싹 속았수다' 동료 배우들을 자신의 콘서트에 초대했고, 동료들에게 여러 선물을 보낸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 공개 인터뷰에서 '수년째 주변을 챙기는 것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작품을 하는 수가 늘어나고 감사한 분들이 늘어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받는 분도 즐겁게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또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서는 "대단한 판이었다, 이런 판에 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좋은 인생이다 싶다. 이런 분들과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지은이(본명) 한 번 크게 놀았다' 싶다"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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