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차단 피해 없어… 警 수사 의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23일 선관위 홈페이지 선거통계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는 통합관제 및 정보보호시스템 모니터링 과정에서 전날 오후 2시4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사이버공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이버공격은 홈페이지를 계속 접속해 서버 부하를 유발하는 행위다.
선관위는 “해당 IP를 차단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통합보안관제 모니터링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고, 추가적인 이상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40여일 남은 현 시점에 선거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관위는 딥페이크 영상과 이미지 등을 활용한 위법한 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한 ‘허위 사실·비방 AI 딥페이크 특별대응팀’도 운영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9일 중앙과 시도 선관위에 특별대응팀을 설치했다. 특별대응팀은 온라인 위법 게시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포털사이트 등에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
선관위는 시청각적 탐지, 프로그램 감별, AI 전문가 감별 등 3단계를 거쳐 영상과 이미지를 감별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감별 단계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NFS)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공동 개발한 감별 도구 등이 활용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