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인 배우 최민수에게 용돈을 주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강주은 최진혁 [짠한형] EP. 89 남편 없이 술 마시니까 좋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강주은과 배우 최진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주은은 최민수에 대해 “나를 만난 지 3시간 만에 청혼했다. 흔한 일이 아니지 않냐. 자기 인생을 다 던지는 건데 청혼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지금까지도 그런다. 옛날부터 자기 인생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게 너무 놀랍다. 뭘 하더라도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냐’고 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이에 최민수와 절친한 후배 최진혁은 “그건 최민수가 용돈 5만 원 더 받으려고 하는 거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용돈을 주게 된 사연을 떠올렸다. 그는 “(남편이) 너무 지인들한테 다 준다. 그러다 보니 끝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제가 경제적인 걸 다 관리하고 있고, 용돈을 받고 있다’고 정리하면 누구도 남편한테 접근하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최진혁은 “(최민수) 형님이 옛날에 힘들어하던 후배한테 몇억씩 그냥 현금으로 주고 그러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신동엽 역시 “맞다. 지금으로 따지면 몇십억이다”고 기억했다.
강주은은 “동생들이 너무 상황이 어려워서 부탁했던 시절이 있었다. 남편이 ‘누가 힘들어서 내가 이만큼 줬다’고 하더라. 근데 그분이 나한테도 와서 나도 돈을 줬던 분이었다. 양쪽한테 받은 거다. 그때 ‘아, 안 되겠다. 우리가 투명하게 얘기해야겠다. 경제를 한 사람이 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수는 2015년 30만원 용돈을 받았고, 현재는 50만원을 받고 있다고. 이에 신동엽은 “잘하셨다. 아시지 않나. 항상 주변 사람들, 동생들 챙긴다. 결혼 후에 언제까지 그렇게 할 순 없지 않나”며 공감했다.
최진혁은 “‘야! 피자 시켜. 오늘은 내가 쏠게’라고 하시더라. ‘돈이 어디서 났냐?’고 했더니 형수님한테 허락받고 카드 빌려왔다고 하시더라. 그게 너무 귀여우시더라”고 떠올렸고고, MC 정호철은 “피자 쏘시면서 카드 들고 ‘나 떨고 있니?’ 하신 거냐?”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강주은은 1994년 최민수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 유성군, 유진군을 두고 있다. 결혼 후에는 쇼호스트에 도전해 연 매출 600억 원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