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97개 팀 263명 참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드론과 낚시를 융복합한 제8회 세계드론낚시대회가 19일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 일원에서 열렸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첨단민군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충남 당진시, 전북 전주시의 후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2018년 50개 팀이 참여한 1회 대회 이후 매년 규모가 성장해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97개 팀 263명이 참가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9m의 강풍이 휘몰아쳐 추락사고가 빈발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드론은 종횡무진 하늘을 날며 낚시 채비를 정확한 포인트에 떨어뜨렸다. 97개 팀의 드론이 호버링(hovering)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오전 8시 정각 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대어를 낚아 올릴 꿈에 부풀어 6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낚시에 몰두했다.
우승은 총 무게 합산 0.75㎏을 기록한 ‘여수 강태공’이 차지해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2위(상금 400만원)는 0.71㎏의 ‘그들V2’, 3위(상금 300만원)는 0.69㎏의 ‘불가사리’에게 돌아갔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8년 세계일보가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한 ‘세계드론낚시대회’는 성장을 거듭해 미국·일본·중국·태국·몽골·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하는 글로벌 드론 축제로 성장했다”며 “세계일보는 5월31일 일본에서 ‘세계드론낚시대회 in Japa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세계일보는 앞으로도 드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과 콘텐츠를 확장해 대한민국 드론산업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행사장을 방문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저는 작년 이곳에서 드론이 바다 위를 날아 낚싯줄을 원하는 지점에 내려보내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며 “드론 낚시는 우리가 기술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는지, 일상에서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시험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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