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총탄 자국이 선명한 폐허 속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자발리아 난민촌에 위치한 유엔 건물 공격으로 19명이 숨졌고, 이 중 9명은 어린이라고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한 뒤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하마스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의 고삐를 죄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공격을 재개한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1066명이다.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 1년 반 동안 전란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가자지구 주민은 최소 5만423명으로 집계됐다.
김범수 기자·AFP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