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던 상선에서 승선원들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출동, 전원 구조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47분깨 서귀포항 남쪽 약 33㎞ 해상에서 상선 A호(8천580t, 승선원 10명)에서 승선원 5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경비함정 5척과 연안구조정 2척, 헬기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하고, 인근의 선박에 구조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 3
누구나 알고 있던 ‘국민 남편’의 밝은 미소 뒤에는 한 소년의 외로움이 있었다. 가족이 모두 남미로 이민을 떠나던 날, 그는 홀로 한국에 남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배우가 된 지금, 그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한 사연을 처음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그 주인공은 배우 최수종이다. MBN 개국 30주년 기획 예능 ‘퍼즐트립’에서 그는 자신의 중학교 시절 가족사를 처음으로 자세히 전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4일 전파를 탔다. 최수종은 “중학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한·중 상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중 상무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7년 만이다. 지난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흐름 속에서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강화에도 청신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김 장관과 왕 부장은 양 부처 간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양국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 기조를 이어가고,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으
300년 역사 자랑하는 ‘루아르 소비뇽블랑 마에스트로’ 앙리 부르주아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상세르 공식AOC 지정 전 와인 레이블에 ‘샤비놀’로 표기/‘프리미엄 상세르=샤비놀’로 여겨져/앙리 부르주아 상세르 샤비놀서 10대째 상세르·푸이퓌메 빚는 소비뇽 블랑 장인 세계 최고의 소비뇽 블랑이 생산되는 프랑스 루아르 상세르에서도 가장 뛰어난 포도밭들이 몰려있는 곳은 중심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2km 가량 떨어진 샤비놀(Chavignol) 입니다. 레
[설왕설래] 대만의 과도한 ‘표기 생트집’ 대만은 호부호형(呼父呼兄) 못 하는 홍길동 신세다.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는 국호가 있음에도 중화인민공화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막혀 제대로 사용 못 한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는 ‘대만·펑후·진먼·마쭈개별관세영역’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선 중화타이베이(Chinese Taipei)로
[기자가만난세상] 서투름의 미학… 배우는 중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우리 가족은 미국 중부의 작은 도시에 살고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이는 서툰 영어에도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저 탤런트쇼 나가게 됐어요.”미국 초등학교의 장기자랑이었다. 아이는 K팝 댄스를 추겠다고 했다. 잠시 머물다 가는 학교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겠다는 패기가 대
[세계와우리] NSS의 침묵과 한국의 역할 트럼프 2기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이 공개된 이후, 한반도 비핵화 언급이 빠진 것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동남아의 부재다. 본문 어디에도 동남아나 아세안(ASEAN)이 주체로 등장하지 않고,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같은 핵심 파트너도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분쟁 중재 성과를 소개하는 사례로 캄보디아와 태국이 등장할 뿐이다. 오바마 시기의 피봇 투
[삶과문화] 세상의 끝서 만난 문학 축제 세상 끝엔 뭐가 있을까? 쥘 베른의 책 ‘세상 끝의 등대’에 이런 문장이 있다. “세상 끝 등대의 불빛은 고정되어 있었고, 어떤 선장도 그 불빛을 다른 것과 혼동할 걱정이 없었다. 그 주변에는 다른 등대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나는 세상 끝까지 가나 싶었다. 11월 23일 심야, 인천공항에서 이소호 시인과 만나 비행기를 탔다. 경유지 거쳐 스웨
이용도, 불타는 신부의 사랑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5> 이용도, 불타는 신부의 사랑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933년 10월 2일, 원산 광석동. 폐결핵으로 쇠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