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계엄 1년 ‘빛의 혁명’ 특별성명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1년을 앞두고 ‘내란 청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엑스(X)에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정부 시절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이전에 우리 군이 먼저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도발했다는 취지의 언론 기사를 첨부하고 게시물에는 ‘전쟁 날 뻔…위대한 대한국민이 막았습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대통령은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려…”라고도 썼다.
이 대통령은 그간 기자회견 등에서 윤석열정부가 무인기 등을 통해 북한을 도발해 왔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는데 이날도 같은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중 기내 간담회에서도 남북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북방송 왜 합니까, 쓸데없이. 서로 방송해 서로 괴로우면서 그런 바보짓이 어딨냐”면서 “(이전 정부에서 북한에) 무인기 막 보내 가지고 약 올리고 (북한이) 얼마나 긴장하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1년이 되는 3일 ‘빛의 혁명’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 주례보고 등 일부 정례적 업무 외에는 별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특별성명 내용과 기자회견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대통령실이 계획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시민의 날’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너무 주목을 끄는 대단한 행사를 기획은 원래 안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시민들을 향한 특별성명을 발표할 계획이고, 외신을 향해 여러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정상외교를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 한국에 대해서 훨씬 더 기대 이상의 좋은 평가들을 받는 것”이라며 “한국의 K민주주의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평가를 내리기 때문에 감사의 마음을 외신을 통해 전달하고 싶고, 빛의 혁명이 가진 회복 탄력성과 한국의 힘과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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