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율 서한 발송 시작”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7-04 07:03:27 수정 : 2025-07-04 12:47:08

인쇄 메일 url 공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4일부터 각국에 관세율을 정하는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상호관세 유예기간(8일)이 종료되면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하지 않은 나라들엔 기존에 책정된 상호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밝혔다.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처리한 뒤 각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오후 5시(한국 시간 5일 오전 6시)에 법안에 서명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합의를 하지 않은) 이들 나라들은 상호관세율이 4월2일 책정한 수치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선의로 대미 협상에 임하는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그들(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결승선(미국과의 합의)을 통과해야 할 시점에 그들에게 공개적으로 기간을 10% 더 연장하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여부에 대해 모호하게 말하면서 각국에 미국과의 합의를 서두를 것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선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 여러 나라들과의 무역합의를 발표하길 기대한다면서 약 100개국이 최저치인 10%의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는 미국이 지난 4월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의 세율 중 최저치로 모든 무역상대국에 적용하는 기본관세율과 같은 수치다.

 

베선트 장관은 당초 9월 1일 미국 노동절까지 일부 국가의 상호관세 협상 유예 기한을 연장할 것을 시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힌 뒤 관세 협상 유예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