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지도자·회원 1000여명 등 참석
글로벌 종교로 힘찬 전진 각오 다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올해 창립 71돌을 맞았다. 1954년 5월 1일 서울 성동구 북학동, 지금의 중구 신당동 세대문집에서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에 따라 설립된 가정연합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의 이상 실현을 위해 주력해왔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선교사를 파견한 가정연합은 창립 70여년만에 명실상부한 세계적 종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정연합은 지난달 27일(음력 5월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천원궁 천승교회에서 각계 각 층 지도자를 비롯한 가정연합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립 71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황보국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의 대승리적 기반 위에 지상천국 생활권 시대를 연 가운데, 하늘 앞에 처음으로 협회 창립을 봉헌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가정연합의 위상과 저력을 세상에 드러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하늘부모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심을 증거하는 섭리의 순간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황보 협회장은 “하늘부모님이 임재하시는 지상천국 시대에 살고 있는 이 때에 모두 하나 되어 미래세대의 환경권 확장을 위해 책임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영석 가정연합 한국부협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옥윤호 서울북부교구장의 감사기도, 기념영상, 황선조 천무원 중앙행정실 정책위원장, 대 한예수교장로회 창신교회 최길춘 목사, 유경득 가정연합 유지재단 이사장의 축사, 청년목회자의 특별공연, 문연아 선학학원 이사장의 격려사, 정년퇴임·장기근속 등 시상식, 축가, 황보국 한국협회장의 기념사, 새출발 결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정을 대표해 격려사를 전한 문연아 선학학원 이사장은 “협회 창립 71주년을 맞아 우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난의 길을 걸으며 역사를 이끌어오신 참부모님의 정성과 수고를 잊지 말아야한다”며 “참어머님의 말씀은 하늘부모님의 심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이러한 절대 기준을 중심으로 참어머님과 하나가 되어 지상천국을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을 역임했던 황선조 천무원 중앙행정실 정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가정연합은 인류 한가족의 비전 속에 모든 장벽을 넘어 평화·통일·자유·행복을 일궈낸 역사”라며 “참부모님의 삶에 귀의하는 것이야말로 현 시대정신이자 미래에도 지켜져야 할 가치로 최일선에서 정성을 들이시는 참어머님을 모시고 힘차게 전진하자”고 독려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창신교회 최길춘 목사는 “지난 71년동안 문선명·한학자 총재 양위분의 종교평화운동의 헌신적 삶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도 한학자 총재님과 마음을 같이하며 신통일한국을 넘어 하나님 나라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경득 가정연합 유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71년간 섭리의 크고 작은 굴곡 가운데서도 지도자들의 헌신과 수고 덕분에 큰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신통일한국을 위해 가정연합이 하늘 섭리의 중심적 사명과 역할을 하며 참부모님께 기쁨과 영광을 돌려드리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71주년 기념식을 맞아 정년퇴임과 더불어 33년·15년 근속상, 전도·축복 실적우수교회, 효정모범가정 시상, 전도 소책자 공모전 등 각 분야별 다양한 시상이 진행됐다. 원로목회자와 청년목회자가 3대권 미래세대의 지지와 상속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전을 담은 새출발 결의식도 가졌다.
가정연합은 71주년을 맞아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글로벌 종교로 중단없는 전진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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