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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논란의 진실이 드러났다!

입력 : 2019-04-07 14:39:32 수정 : 2019-04-15 09: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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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로 다른 차의 통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자 지켜야 할 윤리 규범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편의를 위해 남의 불편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사례가 바로 그렇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 관련 한 남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2일 글쓴이 A씨는 급한 일로 외출하기 위해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웬 검은색 차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차량에 있는 연락처로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차주는 도통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차를 두고 외출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화가 난 A씨는 가는 중에도 차주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시도했고, 차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랜저 차주는 "혹시 빌라 입구 막은 차 주인이냐"는 A씨의 물음에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주차공간이 아닌 출입구에 왜 주차를 했냐"고 묻자, 차주는 "쇠사슬이 쳐져 있어서 댔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습니다.

 

차주의 답변에 화가 난 A씨가 "그게 무슨 소리냐"고 고성을 내지르자, 그랜저 차주는 적반하장으로 욕설을 늘어놓더니" 하고는 전화를 끊고 A씨의 전화를 차단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글과 함께 그랜저 차주와의 문자메시지를 올렸습니다.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 그랜저 차주와 A씨는 막말을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네 주제를 알아라"라며 무시하는가 하면, "그 주차로 손해 본 거 있으면 청구해. 나 대기업 법무팀장이걸랑"이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차주 "사진은 조작된 것…막말 퍼붓고 조롱한 건 A씨" 반박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차주는 기자에게 8일 오전 해명했습니다.

 

차주는 "'똥차'라고 막말을 퍼붓고 조롱하고 협박한 것은 이 글을 최초 게시한 A씨"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블랙박스와 원본자료를 가지고 경찰서에 출두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글이 있는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내가 주차한 위치는 이곳이 아니며 주차한 곳은 건물 주차장 입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한 아이를 키우는 주부다. '법무팀장'이라 한 것은 주부라 얕보고 욕설에 조롱을 일삼는 것을 일일이 대응하기 싫어 제발 그만하라고 하기 위함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양측 얘기를 다 들어줬으면 한다. 더이상 가짜내용이 확산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차주는 "지난달 22일 오후 상대방이 더이상 연락을 못하게끔 수신거부, 스팸처리했다. 다음날인 23일 상대방이 보낸 욕설이 있었다"며 "블랙박스 원본과 주차한 다음날 제게 보낸 육두문자만 가지고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가 먼저 자신의 수입차량 내·외부 사진을 보여주며 내 차인 그랜저를 똥차라고 '멍멍멍'하면서 조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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