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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뺑소니 당한 아이 보고도 어른들은 모른 척…아이를 구한 건 7살 꼬마

입력 : 2017-12-11 11:23:03 수정 : 2017-12-11 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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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삼륜차에 치여 뺑소니를 당한 중국 광시성의 아이. 출처=오리엔탈 데일리

차에 치여 피를 흘리는 아이를 보고도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가운데 7살 어린 아이가 나서 아이를 돕는 장면이 중국 언론에 소개됐다.

홍콩 빈과일보 등 현지 외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광시성 위린시의 한 7세 어린이가 차에 치여 피를 흘리는 아이를 구조해 관심을 받고 있다고 9일 전했다.

아이는 거리를 횡단하다 장사를 하는 삼륜차에 치여 쓰러졌다. 운전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고 현장을 떠났고 도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지만 아무도 쓰러진 아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
 
아이가 삼륜차에 치일 당시 모습. 출처=오리엔탈 데일리

이때 천쥬이(7) 군은 아이를 발견하고는 바로 거리로 뛰어들었다. 천 군은 지폐를 꺼내 아이의 피를 닦은 뒤 길가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제야 주변 사람들은 아이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아이는 오른 다리가 골절되고 피부 찰과상과 치아 손상이 있어 현재 치료 중이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당시 사고 장면이 전해지자 뺑소니 운전자와 무심히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영상에 나온 삼륜차 운전자는 경찰에 자수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변명했지만 결국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군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려움에 닥친 사람을 보면 가서 도와줘야 한다고 가르치셨다”며 곧바로 도로에 뛰어든 이유를 전했다.
주위 사람들이 지켜만 보고 있는 가운데 7살 천쥬이 군만이 다친 아이를 도왔다. 출처=오리엔탈 데일리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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