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배우 김혜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빌라 ‘한남리버힐’의 전용면적 242.3㎡(약 73.3평)를 80억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등기부등본상 근저당권이 전혀 설정되지 않은 이 거래는 부동산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완전 현금 거래’로 화제가 되었고, 1년이 지난 지금 그 기록은 김혜수라는 배우의 브랜드 가치를 대변하는 지표가 되었다. 이는 단순히 부의 플렉스가 아니라, 1985년 만 15세의 나이로 데뷔한 이후 41년간
무대 위 가수의 목소리가 ‘노동의 결과물’이라 하면 의아할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양희은의 노래는 반세기 동안 누군가에게는 위로였고 누군가에게는 지난날의 기억이었다. 그러나 그 선율 뒤에 숨겨진 54년의 궤적은 지독한 일상의 누적이었다. 병마라는 현실의 벽을 통과하며 그녀가 지켜온 것은 예술적 영감이 아니라 매일 아침 마이크 앞으로 향하는 성실한 노동자의 일상이었다. 화려한 수식어를 걷어내고 생의 진실만을 담은 그녀의 기록을 들여다본다.양희은의
음악 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아일랜드 가수 겸 배우 글렌 핸사드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핸사드의 소속사인 ATC 매니지먼트는 “오늘 새벽 핸사드가 더블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음을 슬픈 마음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와 영국 언론에 따르면 더블린 경찰은 이날 새벽 더블린 서부 루칸 도로에서 일어난 단독 오토바이 사고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 1970년 4월 더블린
南과 제3 이웃, 北엔 오랜 친구… 몽골 ‘평화 중재자’ 될까 [심층기획-신국제질서, 한반도의 선택]지난 9∼11일 몽골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몽골을 “매우 특별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한국과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관계이고 북한과는 “오랜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또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역내 주요국들과 균형 있는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특유의 ‘외교적 자산
국회로 날아든 1만7000통의 편지 [기웃, 기후]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온실가스를 초기에 더 빠르게 줄여야 한다는 학생·시민들의 요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다음달 2040년과 2045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처음으로 법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논의 중인 목표보다 감축 수준을 높이라는 시민 메시지가 엿새 만에 1만건 넘게 쏟아졌다.28일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
[설왕설래] 친족 특례 동양의 오랜 법관념 중 하나로 ‘친친상위(親親相爲)’가 있다. 부모와 자식, 부부 등 가까운 친족 간에는 서로의 범죄를 덮어주고 숨겨주는 것이 인륜과 도리에 부합한다는 사상이다. 조선 시대 형법인 ‘경국대전’이나 ‘대전회통’에도 친족 간의 고발을 엄격히 금지하고, 서로 감싸주는 행위를 형벌에서 면제하거나 감경해주는 조항이 명시돼 있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
[세계포럼] 참을 수 없는 국회의장의 가벼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4년 가까이 남았는데 야당이 벌써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거론하고 나섰다. 그러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무슨 총대라도 멘 것처럼 불쑥 ‘대통령 연임 개헌’을 꺼내 들었다.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권 일각에선 ‘국민이 원하면’, ‘국민의 결단만 있으면’ 같은 단서를 달아 대통령 임기 연장의 군불을 때고 있다. 조 의장이 아무리
[세계타워] 정권 재창출로 가는 길 2009년 언론사에 입사해 6개월의 수습 기간을 마친 뒤 처음 배정받은 출입처가 국회였다. 당시 언론에선 한나라당을 두고 ‘한 지붕 두 가족’, 친박(친박근혜)계는 ‘여당 속 야당’이라 불렀다. 정권 창출을 이끈 친이(친이명박)계가 18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을 대거 컷오프한 이른바 ‘공천 학살’의 여파로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
[다문화칼럼함께하는세상] 우리는 저마다 하나의 별이다 여름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는가. 불빛으로 가득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수많은 별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럴 때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외따로 떠 있는 별 하나가 아니라, 크고 작은 별들이 함께 어우러져 반짝이는 풍경이다. 우리가 ‘별’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마음에 떠올리는 것도 실은 홀로 빛나는 하나의 점이 아니라, 함께 모여
왜 독생녀는 평안도 안주에 강림하였나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19> 왜 독생녀는 평안도 안주에 강림하였나 [신화에서 선민까지 한민족 정체성의 문화사적 발견-기고] 브로델의 ‘장기지속’으로 본 안주의 공간성과 독생녀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