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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리 들으려면 8년 5개월 남았어”…몇 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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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01 05:21:44 수정 : 2026-01-01 05:21:44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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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국민은 노후 시작 연령을 68.5세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년의 적정한 생활 수준 유지를 위해선 월 198만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과 배우자 83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0세 이상 국민은 노후 시작 연령을 68.5세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이에 따르면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노후 시작 연령(노인이 되는 시점)은 평균 68.5세로 나타났다. 노후가 시작되는 사건으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50.1%),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6.7%) 순으로 꼽았다.

 

공적연금(국민연금) 수급 계획에 대해선 ‘수급 개시 연령부터 받는다’(49.9%)는 응답이 절반가량 이었다. 이어 ‘수급 개시 연령 이후’(18.0%), ‘수급 개시 연령 이전부터’(17.5%) 순이었다.

 

공적연금 가입자의 86.6%는 본인의 예상 수령액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령자의 1.6%만이 노후 준비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0세 이상 중고령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필요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개인 기준 최소 생활비는 139만2000원, 적정생활비는 197만6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부 기준으로는 최소생활비가 216만6000원, 적정생활비가 298만1000원 이었다.

 

지출 항목 중에서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사회보험료와 보건의료비, 주거비 등이 뒤를 이었다.

 

한정림 국민연금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체계적인 노후 준비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앞으로도 노후 소득 보장제도와 노후생활 실태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하면서 우리 사회의 노후생활을 정밀하게 진단할 자료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올해 일주일에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10년 새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일자리는 있지만, 소득이 낮은 ‘값싼 노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연구원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5’에 따르면 올해 일주일 취업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는 106만1100명으로 2015년 29만6300명과 비교할 때 10년 만에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 100만명 돌파한 후 올해도 5만명 이상 늘었다.

 

김기홍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처럼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근로자에 대한 보호를 달리하는 건 찾아보기 어렵다”며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 초단시간 근로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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