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버스도 잘 다니지 않던 강원도 홍천의 산골 마을. 200가구 남짓한 그곳에서 자란 농부의 막내아들은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처음으로 고기를 먹어봤다. 그래도 소년은 자기가 가난한 줄 몰랐다. 초등학교 2학년, 처음 도시로 올라온 날 안양의 시장에서 사람들이 돈을 주고 채소를 사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놀랐다. 그의 마을에서 채소란 길러 먹는 것이지, 사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 소년은 훗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던 배우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배우 박경혜, 최지수, 임주환은 카페와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와 학자금을 마련했다고 털어놨다. 무명 시절과 공백기를 버텨낸 이들의 진솔한 고백이 눈길을 끈다. ◆ “고정 수입이 필요했다”…카페 알바 2년 한 박경혜박경혜는 데뷔 15년 차에도 배우 활동과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왔다. 박경혜는 4월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자취 4개월 차 일상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A조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20일 오전 4시 열리는 결승전까지 총 104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를 상대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 뒤 장소를 멕시코 몬테레이로 옮겨 25일 오전 10시에 남아공과 3차전을 치른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삶의 마지막 순간은 병원 아닌 가족 곁에서… ‘재가 임종’ 도입해야” [세계초대석]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는 노년의 삶을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대하는 태도부터 안정적인 주거, 은혜에 대한 보답, 세대가 공존하는 공동체 의식까지 ‘더불어 사는 가치’에
낮엔 원격근무·퇴근 후엔 서핑·요가…여행하면서 일하는 직장인들 [S스토리-일하며 즐기는 워케이션 명과 암]경기 수원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김대광(32)씨는 지난달 특별한 휴가를 보냈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이른바 ‘워케이션(Work+Vacation; 휴가지 원격근무)’을 통해 3박4일간 경북 안동시를 찾았다. 김씨가 KTX를 타고 경북 안동시에 내려오면서 배낭에 챙긴 짐은 단출했다. 몇 벌의 옷가지와 세면도구, 노트북 컴퓨터가 전
[설왕설래] AI 글라스 커닝 스마트 안경인 ‘AI(인공지능) 글라스’는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됐고 생성형 AI 기능이 결합된 웨어러블 기기다. 사물·글자·장면 등 특정 대상을 카메라로 비추면 AI가 이를 인식하고 분석해 안경 렌즈(디스플레이)나 내장 스피커를 통해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시험 때 안경을 쓰면 문제의 답이나 힌트가 실시간으로 눈앞에 뜨는 것이다. 지난 4
[세계포럼] 총포탄은 善人·惡人 구분 안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현실적 필요성은 있으나 과거사, 영토 문제로 인한 국민 정서상 현재로선 수용 불가라는 것이다. 국익·실용 외교를 주창하는 이 대통령 본인 생각이 맞는지 안타깝다. 협정 반대론의 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유사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과 과거사에 대
[세계타워] 부동산은 산수가 아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게 되면 실거주 2년 규제 때문에 전월세 매물이 안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사전검토 결과 기존 집이 나오는 효과도 있어서 매물 잠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를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백브리핑 발언 중 일부다. 사람 수만큼 이동 수요
[김형배의공정과효율] ‘AI 의사’ 표시 의무화, 공염불 될라 가상인물에 속은 적이 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가 핸드폰 화면 속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건강보조제를 권했고, 그 말을 믿었다. 뒤늦게 그가 실재하지 않는 인공지능(AI) 생성 가상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전문성을 갖춘 듯한 AI 가상인물이 쉽게 만들어지고 나도 속았다는 사실이 무섭게 다가왔다. 광고를 비교적 의심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던 나도 그랬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