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이의 엄마이자 대한민국 연예계 ‘다산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지선. 대중에게 비친 그녀의 모습은 넷째 출산 100일 만에 복근을 되찾은 철저한 자기관리의 화신이자 월 2억원 수익을 올리는 방송인이었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그녀의 지난 시간은 자신을 파괴할 만큼 쉴 틈 없는 질주였다. 어느 날 마주한 참혹한 사고의 잔해 속에서 그녀는 비로소 죽음의 문턱을 보며 멈추지 못했던 강박의 끝을 마주했다. 성공이라는 이름의 궤도 위에서
14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 통장 잔고가 단 3000원에 불과했던 가수가 있다. 지금은 업계 최상위권인 회당 행사비 3800만원을 받는 스타가 되었지만, 그의 삶을 지탱하는 본질은 데뷔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 대중이 영탁의 성공을 단순히 돈의 액수로만 보지 않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그가 매일 가계부를 쓰며 수입과 지출을 조율하던 무명 시절의 습관은 자산 분산과 리스크 관리라는 굳건한 태도로 이어졌다. 왜 그는 성공한 이후에도 절제를 택했을까
조문하기엔 이른 시간이었다. 백발이 무성한 남자가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2019년 10월7일 오전 7시41분, 6호실을 지키던 유가족은 아직 단잠에 빠져 있었다. 170㎝가 채 안 되고 비쩍 마른, 왜소한 체격의 남자는 부의함 서랍에서 상주 몰래 봉투 20장을 챙겼다. 부의금이 담기지 않은 빈 봉투라는 사실은 한참 뒤 깨달았다. 장례식장에서 허탕을 친 그는 다음날 새벽 인근 롯데리아 앞 도로에 내려진 플라스틱 상자에서
[단독] 사형수 평균 나이 57.2세… ‘소멸 공포’ 가장 컸다 [탐사기획-노인과 교도소] 교도소 내 고령화는 나이 든 채 들어온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담장 안에서 늙어간 사람들도 있다. 사형확정자와 무기수형자가 대표적이다. 9일 세계일보가 확보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사형확정자는 54명이다. 평균 나이 57.2세, 평균 수용기간은 23년6개월. 60대가 9명, 70대 이상이 7명으로 10명 중 3명은 60세가 넘었다
값싼 무기가 바꾼 전쟁의 공식…첨단무기만으론 못 이긴다 [박수찬의 軍]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이란 전쟁은 세계 각국 군대에 공통적인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값싼 무기가 값비싼 장비의 위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었으나, 전쟁 발발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소모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국도 이란을 상대로 개전 초기부터 제공권을 장악했지만,
[설왕설래] ‘히트플레이션’ 절기상 가을이 시작된다는 지난 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다. 119년 만에 가장 뜨거운 ‘입추’(立秋)로 기록됐다. 지난 2일 경남 양산은 무려 42.5도까지 오르며,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 기록도 연일 갈아 치우고 있다. 올 6월부터 8월 7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특파원리포트] 넘어지던 로봇, 인간을 앞서기까지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최대급 로봇 행사가 열린다. 19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이좡에서 열리는 세계로봇대회에는 300여개 기업이 2000여점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 공개되는 신제품도 150개가 넘을 전망이다. 세계로봇대회가 끝나기 전인 22일에는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한다. 지난해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돈으로 살 수 없는 스포츠의 가치 TV 뉴스 자막이 눈에 띄었다. “유럽의 반대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분 매각 무산”이라는 제목이다. 반가웠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 운영과 수익 사업을 담당할 자회사를 신설하고, 지분 20%를 트럼프의 사돈 집안을 포함하는 민간 투자자에 매각한다는 계획과 유럽 회원국들이 거세게 반발한다는 외신을 접한 참이었다. FIFA 회장은 세계
[구정우칼럼] AI 시대, 누가 취업에 성공할까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기업의 경력직 선호가 심해지다 보니 대졸 청년들은 지원할 곳을 찾기조차 쉽지 않다. 여기에 기업의 AI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기획서 초안 작성이나 PPT 제작처럼 신입사원이 주로 담당하던 엔트리 레벨 업무도 빠르게 줄고 있다. 기업의 입장으로 보면 청년을 채용해야 할 이유가 점점 줄어드는 셈이다. 주변에서도 마땅한 일자
한 사람을 심판하려 초가삼간 태울 순 없다 [종교칼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서울구치소에 구속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