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서 개그맨 양세형의 이름 뒤에 붙는 ‘109억원 건물주’라는 타이틀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하지만 그 화려한 자산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수많은 연예인 재테크 뉴스와는 결이 다르다. 무분별한 투기판에 편승하거나, 뜬구름 잡는 성공 신화를 설파한 적도 없다. 그가 홍대 상권의 한복판에 자산을 일궈내기까지 거쳐온 시간은 발품으로 증명해낸 승부사의 기록이다.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자산 규모가 자연스럽게 언급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결혼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오랜 시간 서로의 동반자로 살아가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들이 있다. 약 19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오며 함께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을 일군 리아킴·윤여욱 커플과 25년가량 교제하며 최근 웨딩 화보까지 선보인 박정수·정을영 커플이 대표적이다. 최근 제도를 넘어선 이들의 사랑법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 “아줌마 딱지 붙이기 싫어”… 19년 연애에도 결혼하지 않은 이유 약 264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댄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일부 교도소 수감자들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경찰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 청구가 법률이 보장한 국민의 권리라는 점을 이용해 경찰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교도소에서 반복적인 청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경찰의 정보 비공개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건수도 2024년 6건, 지난해 14건, 올해도 이날까지 14건 등 3년간 34건에 달했다. 법원은 이를 ‘권리남용’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소송에 대해
숙련공의 손길 AI로 데이터화… 명장의 ‘감(感)’ 다 살렸어 [지방기획]제조 현장에는 수십 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숙련공들의 땀과 경험이 응축된 무형의 자산이 존재한다. 프레스 제품 표면에 미세한 찍힘 하나가 발생했을 때 명장들은 바로 불량으로 단정하지 않고 금형의 마모 상태와 소재 안착 여부, 설비의 미세한 진동음까지 종합적으로 짚어내며 문제의 진원지를 찾아낸다. 말이나 문서로 온전히 설명하기 힘들어 현장에서는 흔히 ‘감
“디지털 국가의 핵심은 신뢰”…에스토니아대사가 밝힌 성공 비결 [더 디플로맷]타넬 셉 주한에스토니아대사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주한에스토니아대사관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국이 세계적인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한 비결로 ‘신뢰’를 꼽았다. 인구 130만여명의 북유럽 소국 에스토니아는 대부분의 행정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선도국이다. 세계 최초로 비거주 외국인에게 디지털 신원을 부여하는 ‘전자영주권(e-Residen
[설왕설래] 총살형 “법무성이 오늘(2026년 8월21일) 2009년 오사카시 파친코 점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 질러 5명을 살해한 죄로 사형이 확정된 다카미 스나오 사형수의 사형을 집행했다.”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처럼 요란한 뉴스 속보로 갑자기 사형집행 소식을 알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상 사형폐지국’ 국민으로서는 생경한 경험이다. 사형제 존치국에서는 나름의
[기자가만난세상] ‘다산다사’ 외치며 금융당국이 놓친 것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을 높여 이에 미달하는 기업을 즉시 상장폐지시키는 강화한 정책을 도입했지만 기업의 예측가능성과 비례원칙을 위반했다며 법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주연테크와 코스닥 상장사 케이엠제약이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고, 이에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미달 관련 상장폐지 절차를 보류했다.
[삶과문화] 빵집 앞에서 삼십 분이나 서둘러 나왔는데도 열세 번째다. 나는 빵집 귀퉁이를 돌아 주차장으로 이어진 줄 끄트머리에 선다. 빵집 창가로 놓인 세 개의 긴 의자는 이미 부지런한 손님들 차지다. 벤치에는 두 명씩 앉을 수 있는데 모르는 타인끼리 앉아 있으려면 여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도 손님들은 저 벤치에 앉은 대기자가 부럽다. 저들은 재고 빵을 살 수 있는 특혜
[박일호의미술여행] 상품 문화에 물든 동일성의 삶 코카콜라병 이미지들이 반복해서 나열되었다. 아래에 빨간색 코카콜라 상품 로고까지 덧붙여서인지 도무지 미술작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실크스크린 판화 방법도 엉망이다. 콜라병 이미지들의 선명도나 명확성이 서로 달라서 거칠고 어설픈 아마추어 작품처럼 보인다. 이 모든 평범함과 지루한 반복 그리고 조악함을 특징으로 하는 이것은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