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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맞고 인생 바꼈다"…여성 취업·결혼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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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을 통한 체중 감량이 건강 개선을 넘어 여성들의 취업과 결혼 등 사회적 성취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레베카 다이아몬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미국 이해 연구(Understanding America Study)’ 패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논문을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성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장기 조사다.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이 여성들의 취업과 사회적 성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이 여성들의 취업과 사회적 성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 이후 주변의 대우가 달라졌다는 한 지인의 경험을 계기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물 투약 전 무직 상태였던 여성들이 GLP-1 치료제를 투여한 지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고용률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의 경우에도 해당 기간 결혼을 하거나 파트너와 동거를 시작할 확률이 동일하게 27% 증가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대규모 약물 기반 체중 감량은 건강상의 변화를 넘어 신체 체중에 대한 사회적·노동 시장적 평가 방식에 큰 충격을 준다"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 관계가 형성돼 첫인상의 영향력이 적은 기존 집단에서는 체중 감량에 따른 대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체중은 면접이나 소개팅처럼 첫인상이 중요한 새로운 관계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외형과 사회적 성취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자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서류상으로는 취업과 결혼 등 삶이 더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주관적인 행복감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여성들의 실제 소득 증가 여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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