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배우자의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공직자를 이끌던 수치심과 품위가 사라졌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CNN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대담에서 사회자가 관련 영상을 언급하며 '어떻게 하면 미국이 정치 담론의 퇴보를 되돌릴 수 있겠느냐'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SNS와 TV에서 일종의 '광대 쇼(clown show)'가 벌어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공직에 대한 품위와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상실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미국인은 이런 행동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규범과 법치, 품위를 회복할 수 있다. 이제 그만하자고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결국 해답은 미국 국민에게서 나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영상을 SNS에 게재한 것에 대해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연방정부 요원들의 일탈적인 행동은 매우 우려스럽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믿는 미국이 아니다"며 "과거 권위주의 국가나 독재 정권에서 봐왔던, 미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행태에 맞서 평화적 시위에 참여한 미국 시민들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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