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8년 만에 만났다… 독수리 vs 사자 ‘가을전쟁’

입력 : 2025-10-15 20:18:17 수정 : 2025-10-15 20:33:17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한화·삼성, 17일 대전서 PO 1차전

폰세 vs 디아즈, MVP후보 승부 화제
두 팀 정규시즌 성적 8승 8패로 팽팽
5번의 가을 전적 삼성 이길 차례지만
2주간 시간 번 한화에게 유리한 상황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이 가을야구에서 18년 만에 만난다. 정규시즌 2위 한화와 4위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코디 폰세(왼쪽), 르윈 디아즈.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것은 2007년 준PO(당시 3전2승제)에서 한화가 삼성을 2승1패로 꺾은 이후 처음이다.

역대 PS에서는 5번 만나 공교롭게도 빙그레(한화 전신)-삼성-빙그레-삼성-한화 순으로 승패를 주고받았다. 순서대로라면 이번에는 삼성이 이길 차례지만 상황은 한화가 유리하다. 한화가 2주간 시간을 벌며 이번 PO를 준비한 반면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까지 6경기 혈투를 치르느라 지쳐가고 있다.

이번 한화와 삼성의 맞대결은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선봉으로 한 삼성의 ‘창’과 투수 4관왕에 빛나는 코디 폰세를 앞세운 한화의 ‘방패’ 대결로 관심을 끈다.

폰세는 정규시즌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뽑아내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서 1위에 오르는 위업을 이뤘다.

준PO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 홈런 50개, 158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정규시즌 최다타점,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정규시즌 MVP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폰세와 디아즈의 격돌이라는 점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폰세가 올해 삼성과 경기에 딱 한 번만 등판해 디아즈와 맞대결에서는 3타수 1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두 팀의 정규시즌 성적은 8승8패로 팽팽했다. 그래도 한화가 홈에서 치르는 1, 2차전에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막강 외인 선발진을 가동할 수 있어 기선제압에 유리하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 원투펀치가 3, 4차전에나 출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폰세는 정규시즌 삼성전에 피안타율 0.273으로 상대한 9개 팀 가운데 가장 좋지 않았다. 와이스는 시즌 5패 가운데 3패를 삼성에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4.05에 그친 점이 걸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좋은 전력을 갖춘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면서 “정규시즌부터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투수들을 무너뜨려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분석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피니언

포토

정소민 '상큼 발랄'
  • 정소민 '상큼 발랄'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