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지효가 지석진의 첫인상이 별로였던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쑥쑥’에는 ‘유행하는 게임?! 게임하다 우정 저승나라 갈 뻔한 K-예능 헌터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석진, 송지효, 양세찬, 지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제작진은 ‘첫인상이 가장 안 좋았던 멤버는 누구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송지효는 “생각해보니까 난 지석진 오빠였다”며 “우리가 월드컵 경기장 같은 곳에서 ‘런닝맨’ 촬영을 했는데 그때 디스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송지효는 예능이 처음이었기에 지석진이 상대방에게 독한 멘트를 쏟는 게 충격이었다고. 그는 “나는 ‘와 저 오빠 되게 인성 별로인 사람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석진은 “나는 그때 예능적인 웃음을 위한 디스였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상황.
송지효는 “그때는 내가 예능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다”며 “지금은 이해하고 있다”고 사과를 건넸다. 다만 지석진은 “그때가 아니라 넌 10년 동안 이해를 못 하지 않았냐”며 “나한테 ‘오빠 왜 그래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기억난다”고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양세찬 역시 첫 인상이 별로였던 사람이 지석진이라고. 그는 “처음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는 석진이 형이랑 팀이 되고 나서 되게 잘 챙겨 줬었다”며 “재밌게 촬영한 다음에 내가 고정 멤버로 합류했더니 못 알아봤다”고 서운함을 전했다.
‘런닝맨’ 촬영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거쳐 찍었던 상황. 이후 멤버들끼리 작은 회식을 가졌는데 자신을 보고 ‘야~어떻게 지냈어?’라고 질문했다는 것. 그는 “내가 어제 런닝맨 같이 찍었다고 하니까 ‘아 너 있었구나’ 하면서 그냥 들어갔다”고 폭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양세찬은 “나는 그때 석진이 형에게 신경 쓰이는 사람이 아니구나 싶어서 서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젠ㄴ 그게 형 스타일인 걸 알게 됐다”며 “이런 말이 인사인 사람이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2010년 7월을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멤버들 간의 끈끈한 케미와 끊임없이 진화하는 다양한 게임 레이스를 선보이며 어느덧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방송 15주년을 맞이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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