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태풍 강도가 ‘강도1∼5’ 등 숫자로 제공된다. 그간 강도 등급이 없거나 ‘중’으로 표기되는 경우 ‘약한 태풍’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탓에 기상청이 태풍 강도 체계를 개정한 것이다.
기상청은 15일 태풍 강도 체계를 이같이 정량적 숫자 체계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시범 운영 기간으로 기존 강도 체계와 신규 체계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태풍 강도는 강도 등급이 없거나 ‘중’, ‘강’, ‘매우강’, ‘초강력’ 등 정성적으로 표현했다. 신규 체계에서는 가장 낮은 등급인 강도1부터 가장 높은 등급인 강도5까지 단계적으로 구분해 정량적으로 표현한단 방침이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2023년 수도권, 2024년 수도권·경북권·전남권에서 운영했다.

폭염 영향예보도 이틀 전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한다. 폭염 영향예보는 6개 분야별로 폭염 위험수준을 신호등 체계(관심-주의-경고-위험)로 알려주고 대응 요령을 제고하는 서비스다. 이전까지는 하루 전 제공됐는데, 발표일 기준으로 내일 위험수준이 관심 단계 이상으로 예상되면 모레 폭염 영향예보가 추가로 제공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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