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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체험에 모델까지… 흑백요리사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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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10 06:35:39 수정 : 2024-11-10 06: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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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이 편의점, 식품업체뿐 아니라 가전홍보행사, 지역축제 등까지 등장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드워드 리 셰프는 최근 풀무원식품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리 셰프는 흑백요리사 중 ‘무한 요리 지옥’ 미션에서 두부를 주재료로 한 참신한 요리를 선보였다. 

 

에드워드 리 셰프

풀무원은 리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내년 중에는 공동 개발한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현석, 윤남노 셰프는 SPC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레시피 대결에 나섰다. 최 셰프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달걀노른자와 치즈, 베이컨칩을 올린 ‘까르바닐라’를, 윤 셰프는 올리브와 향신료인 케이퍼의 강렬한 맛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조합한 ‘돌아이스크림’을 내놨다. 우승자는 소비자의 온라인 투표와 다음 달 4일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열리는 현장 심사와 제품 판매 데이터를 고려해 결정된다. 우승자의 레시피 아이스크림은 전국에 정식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통업계도 흑백요리사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윤 셰프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도 협업했다. 윤 셰프는 ‘미소 비프 구이’ 2종을 기획했다. 호주 청정우의 안창살, 토시살에 미소 된장을 활용한 윤 셰프의 특제 비법으로 완성한 요리다. 

 

김미령 셰프와 조광효, 장호준, 임태훈 셰프는 편의점 GS25에서 상품을 선보였다. 김 셰프는 보쌈 수육과 밑반찬 시리즈, 조 셰프는 해물누룽지탕, 장 셰프는 소고기 대파 우동, 임 셰프는 마라샹궈를 준비했다. 

 

사진=스마트카라 제공
사진=BGF리테일 제공

권성준 셰프와 이미영 조리사는 CU와 협업했다. CU에서는 권 셰프의 밤티라미수 컵케이크를 내놨다. 이 조리사는 저염식, 저자극에 초점을 맞춘 반찬류, 간편식 등의 상품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이경재 셰프와 김도윤 셰프, 최지형 셰프는 이마트24와 협업한다. 이 셰프의 ‘감태계란마끼’가 이달 이마트24에서 판매된다. 김 셰프의 ‘오색나물비빔밥’, ‘참치마요취나물김밥’, ‘참시래기나물김밥’은 이달 중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최 셰프와 협업 상품이 출시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개관 35주년을 지난 1, 2일 안성재 셰프와 디너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안 셰프가 직접 준비한 ‘모수’의 대표 메뉴들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셰프팀이 함께 협업해 구성한 고품격 코스 메뉴를 선보였다. 

 

식품·유통업계에서만 이들을 찾는 것이 아니다. 

 

임희원 셰프는 삼성전자 ‘삼성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진행했다. 임 셰프는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으로 해물 토마토 김치, 영양버섯밥,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 비트 사시미, 배추구이 등 이색 요리를 직접 조리해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식재료 인식과 레시피 추천, 최적화된 오븐 온도·시간 및 인덕션 화력값 설정 등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했다. 임 셰프는 AI 기반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 앱에서 비트와 아보카도를 찍은 뒤 비트사시미가 추천 레시피로 뜨자 “너무 신기하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장호준 셰프는 패션플랫폼 무신사 서울 성수동 본사 사내식당에 등장했다. 장 셰프는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에서 조리했던 두부 요리를 급식용으로 재해석한 ‘무(MU)한 두부 요리’를 무신사 임직원을 위해 준비했다.

 

지역 특산물 알리기에도 흑백요리사들이 활약했다. 지난달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에도 흑백요리사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에는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가 푸드쇼를 보여줬다. 

 

강원 철원군은 오준탁 셰프와 철원오대쌀 홍보를 위한 팝업 레스토랑을 열었다. 오 셰프가 운영하는 남영탉의 대표 메뉴인 장작 구이 통닭을 활용한 오대쌀탉과 쌀 부리또, 밥도그, 쌀 칩, 쌀 쫀드기, 닭개장, 주먹밥을 맛보여줬다. 

 

경기침체로 고전하던 외식업계는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길 기대하고 있다. 

 

안성재 셰프는 지난 8일 서울시의회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흑백요리사가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방송했는데 외식업이 살아나는 경제적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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