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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지병 악화로 한달 전 입원

입력 : 2019-04-21 19:06:31 수정 : 2019-04-21 22: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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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마련된 세브란스서 치료 / 충격 우려해 장남 사망 안 알려
지난 2017년 1월 1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모친 이희호(사진) 여사가 한 달여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21일 복수의 동교동계 인사들에 따르면 이 여사는 한 달여 전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VIP 병동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김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과 같은 곳이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그동안 감기 등으로 수차례 입원했다 퇴원하기를 반복해왔지만, 최근에는 앓던 간암 등이 악화돼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일각에서 거론된 이 여사 위중설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며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다들 비상사태가 온다”고 선을 그었다.

가족들과 측근들은 일단 이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을 예정이다. 충격으로 이 여사의 병세가 악화할 것을 우려해서다. 이 여사 측근은 “기력이 떨어져 있으신 분께 충격을 드리면 안 될 것 같아 아드님 작고 소식을 아직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전 의원의 빈소를 찾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전남 목포에서 올라와 아침에 이희호 여사님을 잠깐 뵙고 나왔다”며 “김 전 의원이 작고했다는 보고를 드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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