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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마주치면 오줌 지릴 거대 박쥐 비주얼?"…진짜였다!

입력 : 2019-04-19 13:41:31 수정 : 2019-04-19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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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배트맨' 같은 비주얼의 초대형 박쥐가 나타나 실존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실제로 마주치면 오줌 지릴 거대 박쥐 비주얼' 등의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압도적인 몸 크기를 자랑하는 새까만 박쥐 한 마리가 처마에 매달려 꿀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처마에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자세부터 날개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 모습, 새까만 털에 쥐와 비슷한 생김새까지.

 

사진 속 의문의 생명체는 우리가 아는 박쥐와 영락없이 똑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동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 밤에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쥐와 달리 녀석은 대낮에 사람이 살고 있는 민가에서 포착돼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충격적인 비주얼을 한 박쥐 사진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많은 누리꾼들은 "CG 같다", "합성 아니냐", "소름 돋는다", "크기가 말도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사진 속 거대 박쥐는 실제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생명체로, 필리핀에서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졌다.

 

정식 이름은 '황금볏과일박쥐'로 날개를 활짝 폈을 때 그 폭이 무려 1.7m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박쥐라고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황금볏과일박쥐'는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됐는데, 인간의 지속적인 숲 파괴와 밀렵 때문에 그 종이 급감한 것으로 추측된다.

 

주로 과일을 섭취하며, 필리핀 토착종으로 보라카이와 세부, 보홀 섬 등지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흉물스러운 외모와 달리 '황금볏과일박쥐'는 사람과 마주쳐도 해를 가하지 않으며, 비교적 온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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