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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봉쇄 장기화… 경기장 직원 보름여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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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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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업체 직원 남아서 근무
경기장 무단출입 외부인 3명 고소
金총리 한체대 방문에 긴장감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보름을 넘기면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위 17일째를 맞은 21일 시설관리업체 직원 1명이 경기장 안에 사실상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기장 무단 침입, 체육 단체 업무방해, 기자 폭행 등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부근에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한국체대 방문 관련 비폭력 시위 호소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부근에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한국체대 방문 관련 비폭력 시위 호소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든 시위대 1000여명이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쳤다. 시위 현장 인근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선관위 개혁 관련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경비가 강화됐다. 학교 측은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 참석자와 학교 구성원을 제외한 외부인 통행을 제한했다.

한 유튜버는 통제를 우회해 학교 내부로 진입했다가 경찰에 저지됐다. 오전 10시30분쯤 차모씨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쪽문 바리케이드를 넘어 학내에 머무는 모습을 중계했다. 경찰이 진입 경위를 묻자 차씨는 “학교 안이 궁금해서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21일 참가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된 출입문 앞을 지나고 있다.  이재문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21일 참가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된 출입문 앞을 지나고 있다.  이재문 기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도 소란이 계속됐다. 전날 낮 12시40분쯤에는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인근에서 가스총을 소지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씨의 총포소지허가증을 확인하고 귀가시켰다. 이날 오후 예정된 일본 밴드의 세계 순회공연 관객들이 오전부터 줄을 서면서 시위 참가자들은 “공연 끝나고 ‘부정선거’ 외치는 애국 시민들에 힘을 보태 달라”고 수차례 권유했다.

핸드볼경기장 내부에는 시설관리업체인 한국체육산업개발 직원 1명이 사태 초기부터 관리 차원에서 내부에 남아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경기장 관리업체인 한국체육산업개발로부터 외부인이 핸드볼경기장에 무단 출입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피의자 3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7일 오후 11시쯤 1-3 게이트 옆 지하 통로 출입문을 통해 내부 기계실로 들어가려다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안전요원에게 저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사무실 출입을 막은 혐의로 9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 2명을 수사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의 소지품을 무단으로 수색한 사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5명, 취재 기자 폭행 사건 피의자 3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경찰관 상대 불법행위 9건, 시민 상호 간 폭력행위 18건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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