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지지층 결집·중도층 표심에 달린 승패… 격전지 ‘화력 집중’ [6·3 지방선거]

관련이슈 선거

입력 :
이도형·김나현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여야, 이젠 본투표율 싸움

사전투표율 전북 최고·대구 최저
정청래 “민주당에 유리” 고무적
4년 전 사전투표 ↑… 보수가 승리

전문가 “접전지역 갈수록 늘어
양 진영 동시 한표 행사한 결과”

여야 ‘집토끼 지키기’에 공들여

6·3 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종 승부를 가를 변수는 남은 본투표에서 어느 진영이 더 강한 결집력을 보이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사전투표율 상승이 특정 진영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기보다는, 접전지 증가로 양 진영 지지층이 동시에 투표장으로 향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결국 본투표에서 지지층 결집을 이어가는 쪽, 여기에 중도층 표심까지 흡수하는 쪽이 막판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여야 지도부는 본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관외 투표용지 정리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관외 투표용지를 정리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관외 투표용지 정리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관외 투표용지를 정리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최고치였던 2022년 8회 지방선거(20.62%)보다 2.89%포인트 높은 23.51%였다. 시도별로는 전라남도가 38.95%로 가장 높았으나 이번 선거에서 광주광역시(27.83%)와 합산해 광주·전남 통합시장 선거로 치러지는 만큼 광역단체장선거에서는 전라북도가 35.0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광역시가 18.6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3.84%, 인천이 21.62%, 경기가 20.96%였다. 전통적으로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고 수도권과 대구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낮은 경향성이 이번에도 재확인됐다.

높아진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기대감이 묻어나왔다. 정청래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적극적인 투표층 때문으로, 아무래도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에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이, 본투표율이 높으면 보수진영이 유리하다는 통설에 근거한 기대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만으로 진영별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고 봤다. 최창렬 용인대학교 특임학과 교수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접전지역이 늘어나는 등 관심이 높아진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50%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로 추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핵심지지층의 성향 차이가 사전투표와 본투표로 나뉘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보수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진보지지층도 막판에 결집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조귀동 민컨설팅 전략실장은 “사전투표율 변화 자체는 중요 지표로 보긴 어렵다”며 “사전투표율은 2014년부터 늘어나는 트렌드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율은 선거 때마다 증가하긴 했으나 선거 결과는 진영별로 승패가 엇갈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2년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가장 높았지만 결과는 보수진영의 승리로 끝났다.

다만 높아진 투표율은 양당의 전통적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도 투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본투표에서 어느 쪽이 중도층 표심을 더 흡수하느냐가 막판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24∼25일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권자의 78.1%가 적극투표 의향을 보였다. 이는 중앙선관위의 역대 지방선거 투표의향 조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총력전에 나서면서 본투표로의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모습이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밀어주는 선거,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주는 선거”라면서 “이 대통령 밀어주시겠다고 생각한다면 다 투표장에 나와 ‘기호 1번’을 찍어달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심판받아야 할 부패 권력이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이라면서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했다.


오피니언

포토

장원영
  • 장원영
  • 이영애, 스포티한 분위기
  • 강민경, 꽃보다 더 빛나는 미모…극세사 다리 '눈길'
  • '정석 미녀' 아이브 안유진, 햇살 같은 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