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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에 오물 벼락…英농부, 사유지 불법 주차에 '분뇨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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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유명 관광지 인근 사유지에 불법 주차를 감행한 차량 수십대가 농부가 뿌린 가축 분뇨로 범벅이 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 컴브리아주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라이달 워터 인근 사유지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재규어, BMW 등 고급 외제 차를 포함한 차량 20여대가 오물로 뒤덮였다.

영국의 한 유명 관광지 인근 사유지에 불법 주차를 감행한 차량 수십대가 농부가 뿌린 가축 분뇨로 범벅이 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의 한 유명 관광지 인근 사유지에 불법 주차를 감행한 차량 수십대가 농부가 뿌린 가축 분뇨로 범벅이 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현장 입구에는 주차 금지와 구역 내 양 방목을 알리는 경고판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그러나 차량 주인들은 이를 무시하고 주차를 감행했다가 변을 당했다. 특히 한 검은색 벤츠 차량은 분뇨에 흠뻑 젖어 처참한 상태였고, 화가 난 차주들이 피해 상태를 살피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 지역은 평소에도 불법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으며, 공휴일과 여름 휴가철이면 통행 마비 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컴브리아 경찰 역시 방문객들에게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적절한 장소에 주차할 것을 거듭 경고해 온 바 있다.

 

현장을 지나다 이 모습을 촬영한 딜런 웨이클리(25)는 "관광객들이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일부러 배치해 둔 바위까지 치워가며 불법 주차를 했다고 들었다"며 "농부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된다. 통쾌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오후 인근 세차장에는 세차를 하기 위해 줄을 선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도 "농부의 밭을 건드리지 마라" "너무 무례하다" 등 농부를 옹호하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일 밤 10시쯤 라이달 인근에서 차량들이 가축 분뇨로 추정되는 물질에 오염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들이 토지 소유주의 허가 없이 사유지에 무단 주차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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