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랑이 지나가고 있구나’ 이건 마음속 외침이었다. 내렸다 그쳤다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한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다 조금은 힘 빠진 5월의 휴일. 서울숲엔 장미들이 한창이다. 내리는 비를 흠뻑 머금은 붉디붉은 장미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카메라 뷰파인더 한가득 장미로 채우고 싶었다. 장미가 이어진 계단을 오르는 남녀의 모습이 보였다 슬쩍 사라진다.
카메라의 초점은 장미를 겨누고 있었지만 마음의 초점은 두 손 잡고 지나는 남녀의 뒷모습에 맞았다. 붉은 장미의 꽃말은 열정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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