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36·미국)가 지난 1월 LIV 골프와 결별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하자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어 통산 9승중 5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2개 대회서 56위, 컷탈락을 기록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3주동안 샷을 날카롭게 다듬은 켑카가 드디어 톱10 성적을 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켑카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1·7223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캡카는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켑카는 복귀 첫 무대인 1월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56위로 부진했고 2월 초 WM피닉스 오픈에선 아예 컷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세 번째 대회만에 톱10 성적을 일구면서 이번 시즌 톱랭커들과 우승 다툼을 벌일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니코 에차바리아(32·콜롬비아)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72만8000달러(약 25억원). 한타 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에차바리아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3타 차로 앞서가던 셰인 라우리(39·아일랜드)가 악명 높은 ‘베어트랩’ 15∼17번 홀에서 대거 4타를 잃는 틈을 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린 라우리는 전반에 2타를 줄였고, 10번 홀(파5) 이글,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그는 16~17번 홀에서 티샷이 계속 물에 빠지며 2개 홀 연속 더블보기를 범해 고개를 떨궜다. 반면 에차바리아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2타 차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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