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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재 참사 사망자 128명으로 늘어… 당국 “시신 더 발견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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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8 16:40:53 수정 : 2025-11-28 16:40:52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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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80여년만에 발생한 최악 화재 참사로 기록된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화재의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어났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탕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화재로 인해 지금까지 12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탕 국장은 앞으로 시신이 더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79명이다.

 

대형 화재 발생한 홍콩 아파트 단지. 로이터연합뉴스

전날 새벽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던 실종자들의 상황은 현재도 불분명한 상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2시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2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8개 동 중에서 7개 동에 불이 났으며, 현지 소방당국은 거센 불길에 어려움을 겪다 43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진화 작업을 마쳤다고 선언했다.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만 소방관 1250명 이상이 투입됐다.

 

홍콩 경찰 등 당국은 화재의 급속한 확산과 큰 인명 피해 등의 원인으로 1980년대 지어진 이 아파트에서 1년여 전부터 진행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 과정에서 대나무 비계, 스티로폼 자재 등 가연성 소재가 사용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날 오전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 수색했으며 아파트 보수공사를 맡은 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반부패 당국도 전체 비용이 3억3000만홍콩달러(약 621억8000만원)가량 투입된 해당 공사에서 부패가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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