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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 현지서 노쇼 스캠 한국인 조직원 1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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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7 11:46:45 수정 : 2025-11-27 13:03:47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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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캄보디아 당국과 함께 ‘노쇼’ 스캠(사기) 범죄집단의 한국인 조직원 17명을 붙잡았다. 캄보디아와 함께 ‘코리아 전담반’이 만들어진 후 3일만의 첫 성과다.

 

27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코리아 전담반은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노쇼 스캠범죄 조직의 본거지를 급습해 한국인 조직원 17명을 검거했다.

 

코리아 전담반이 13일 검거한 ‘노쇼’ 스캠 범죄조직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35억원을 편취해 왔다. 국가정보원 제공

코리아 전담반이 출범한 후 캄보디아 현지 스캠조직을 적발한 첫 사례다. 코리아전담반은 한국인 조직원을 특정해 검거하는 과정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수사 정보를 전달하고 단속을 이끌어내는 등 양국이 범죄 대응에 원활하게 협력하도록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통령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 기획단인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캄보디아-한국 공동 전담반(코리아 전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합의 이후 코리아 전담반은 10일 출범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이 합동 근무하면서 한국인 대상 스캠·감금·인신매매 등 범죄에 24시간 함께 대응하는 형식이다.

 

이번에 적발한 조직은 한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1만5000여개 국내 소상공인으로부터 약 35억원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캄보디아 당국과 함께 출범한 ‘코리아 전담반’이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범죄조직을 급습해 한국인 조직원 17명을 붙잡았다. 국가정보원 제공

‘노쇼’ 사기는 스캠조직이 정부나 공공기관 등으로 속여 소상공인에게 단체회식이나 대규모 용역계약을 의뢰한 후, 위조 공문서·명함을 보내 신뢰 관계를 쌓으며 시작된다.

 

소상공인에게 자신들이 위장한 다른 업체에 고가의 술 등 물품을 대리구매할 것을 요구한다. 스캠조직을 믿게 된 상인이 물품구매비를 입금하면 돈을 가로챈 후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범죄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은 범죄 수법이 언론이나 수사기관 발표로 알려질 경우, 방법을 바꾸며 교묘하게 범죄를 이어왔다. 군 부대로 사칭기관을 바꿔 폐기물 처리나 방독면 구매를 요구하는 등 소상공인에게 손해를 끼쳐왔다.

 

국정원은 앞으로 경찰,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 등과 “코리아 전담반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국민을 노리는 초국가범죄조직을 끝까지 추적하고 발본색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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