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노화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맹비난하며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언젠가 에너지가 떨어질 날이 올 것이고 이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지만 최근 받은 완벽한 신체검사와 종합 인지 능력 테스트를 고려하면 노화는 분명 아니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의 NYT 보도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고 공식 행사 참석과 국내외 순방 횟수 등이 1기 행정부 첫해 때와 비교해 줄었다며 노화로 인한 건강 이상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자들과 전투적으로 상호작용하고 격렬한 연설로 에너지를 과시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또다시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다”며 “나는 내 생애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8개의 전쟁을 끝냈으며 주식시장에서 48번의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썼다”고 자신의 성과를 나열했다. 이어 “그런데도 곧 폐간할 NYT의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은 내가 기력을 잃고 있다는 악의적 기사를 작성했다”며 “그들도 이게 틀렸다는 걸 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선거 결과를 포함해 나에 대해 쓰는 거의 모든 것들은 의도적으로 부정적”이라며 “이 싸구려 ‘쓰레기 같은 신문’(RAG)은 정말 ‘국민의 적’(ENEMY OF THE PEOPLE)”이라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겨냥해서도 “나에 대해 나쁜 내용만 쓰는 인물로 겉과 속이 모두 추한 삼류”라고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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