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최근 심야 택시 기사로 일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태헌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아 태헌, 첫 취객에 멘탈 나감. 왜 갑자기 반말을? 평화로웠던 야간 운행, 5시간 만에 빨간 갓등 켜고 달린 충격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낮 시간대 운행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야간 근무 현장을 가감 없이 담았다.
이날 태헌은 “두 번째 택시 운전을 하는 날이다. 첫날 운전을 해보니 밥 먹는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라며 김밥과 에너지바만 챙겨 나섰다. 이어 목표 수입에 대해 “오늘 목표는 30만원”이라고 밝히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12시간 운행을 예고했다.
저녁 시간 약 3시간 동안 번 금액은 6만3400원. 서울 곳곳을 오가던 그는 자신을 알아보는 승객을 만나 “맞다. 오늘 처음으로 알아봐 주신다. 영광이다”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제국의아이들 활동을 한 지도 16년이 됐다. 광희와 박형식 등 잘 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다음이 저라고 생각한다. 많이 응원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곧 예기치 못한 상황도 맞닥뜨렸다. 만취 승객이 갑작스러운 반말을 하거나, 목적지를 번복하며 난처하게 만드는 등 쉽지 않은 순간이 이어졌다.
그는 차분하게 대응한 뒤 “술이 너무 과하신 분들이 타서 마음이 조금 아팠다. 그래도 이런 경험도 다 나아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김태헌은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해 ‘마젤토브’, ‘후유증’ 등 여러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7년 전속계약이 끝난 뒤 멤버들이 흩어지면서 그룹 활동은 사실상 멈춰섰다.
이후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솔직히 밝히며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왔다. 택배 물류센터 근무를 비롯해 중식당 운영, 배달 업무, 공사장 현장 아르바이트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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