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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벌써 유행 정점 수준… 초등학생 7명 중 1명꼴로 병원행

입력 : 2025-11-07 07:52:00 수정 : 2025-11-07 07:51:59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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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영아에게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예년보다 두 달 빨리 찾아온 독감이 아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환자가 급증해 일부 학교에서는 학급 단위 결석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금이 예방접종의 적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올해 44주차) 전국 표본감시 의원 300곳의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 전(13.6명)보다 67.6% 늘어난 수치로, 유행 기준(9.1명)의 2.5배다. 작년 같은 시기(3.9명)와 비교하면 무려 5.8배 많다.

 

지난해엔 12월 중순쯤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올해는 가을부터 환자가 급증했다.

 

이번 유행은 특히 어린이층에 집중됐다.

 

7~12세 어린이는 외래환자 1000명당 68.4명으로 유행 기준의 7.5배, 1~6세는 40.6명, 13~18세는 34.4명에 달했다.

 

병원 입원환자도 1주 새 78.6% 늘어 17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178명에서 199명으로 11.8% 증가했다.

 

질병청은 “본격적인 겨울철 전, 지금이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독감 무료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을 수 있다.

 

윤진구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뒤부터 면역이 형성된다”며 “감염과 전파를 줄일 뿐 아니라 감염 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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