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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D-1…정청래·박찬대 ‘막판 여론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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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1 19:00:00 수정 : 2025-08-01 18:44:29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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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는 8·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승리를 토대로 굳히기에 들어간 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청래의 초지일관’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선거 기간 동안 그가 발언한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게시했다. ‘개혁 당대표’와 ‘당원주권 정당’이라는 키워드를 일관성 있게 제시한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찬대(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스1

정 후보는 우선 “싸움은 정청래 당대표가 할테니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며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또한 “오직 당원, 오직 당심”이라며 △당원콘서트 △당원 시상식 △당원주권위원회 등 당원주권정당을 만들기 위한 공약을 정리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그가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정청래 57.1%, 박찬대 31.7%”라며 “오늘 발표 여론조사, 내일 실제 표심으로 확인시켜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 후보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리서치뷰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민주당 지지층 49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조사한 결과다.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막판 뒤집기에 나선 박 후보는 SNS에 반복해서 당원 ARS 투표 안내를 올리며 투표 독려에 집중했다. 그는 “당원 한 분 한 분의 전화가 저 박찬대에겐 간절한 희망”,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뜻이 모일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 “2번 박찬대 꼭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까지 명심(이재명의 마음)을 강조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 있던 시절 원내대표로서 함께 회의에 참석하던 사진을 공유하며 “유능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 박찬대의 꿈”이라고 적었다.

 

박 후보 또한 개혁 의지를 내세우며 ‘개혁 체크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체크리스트에서 △국민소환제 도입 △검찰청 해체 △내란종식특별법 본회의 통과 등을 명시하며 “8월3일부터 당원 여러분과 함께 하나씩 체크해 나가겠다. 당대표 임기가 끝나는 날, 빈칸은 모두 채워진다”고 약속했다.

 

매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펼친 박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에 대해 “추하게 버티지 말라”고 일갈했다. 그는 “마음 같아선 사지를 들고라도 끌어내고 싶지만, 우리는 윤석열 당신처럼 하지 않는다”며 “법으로 간다. 원칙으로 간다. 당신은 그 법 앞에 반드시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대표 선거 결과는 2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호남권, 경기·인천권, 서울·강원·제주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대의원 투표, 일반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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