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가 여자 아이돌 두 명이 복도에서 고성으로 싸우는 모습에 화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당신의 금쪽이에게 투표하세요 합쳐서 84세 상위 1% 금쪽이 ‘둘’의 엄마 자랑(?) 배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남은 “근데 진짜 코요태 세 형은 안 늙는다”고 감탄했다. 이에 빽가는 “형, 누나들이다”라며 “신지 그런 거에 예민하다”고 정정했다. 그러자 강남은 “우리 가수 활동이 예능 활동하면서 신지 누나를 가끔 보면 대장님 느낌이 난다”고 반응했다.

빽가는 “장난 아니지”라며 공감하는 모습. 그는 “옛날에 아이돌 운동회인 ‘아육대’에 나간 적이 있다”며 “후배 가수에게 장난으로 ‘너 아까 신지한테 인사 안 했어? 신지가 안 했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후배 가수는 최측근이 유포한 악성 루머에 엉엉 울었다고. 또 신지에게 다가가 ‘언니 죄송해요, 제가 인사드린 것 같은데...’라고 사과하기까지. 빽가는 “신지는 아무것도 모르잖아”라며 “놀래서 ‘언니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달래주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남 역시 신지와 관련된 일화를 풀었다. 그는 “갑자기 생각났는데 누가 봐도 센 유명 걸그룹 여자 둘이 복도에서 소리 지르면서 싸운 적이 있다”며 “나도 말을 못 걸 정도로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고, 아무도 말 못 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지 누나가 저쪽에 있었는데 복도에서 한참을 소란스럽게 싸우고 있었다”며 “근데 거기서 누나가 ‘야 조용히 해!’ 한 마디를 외쳤고 복도가 싹 조용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혼자 속으로 “대한민국의 보스다”라고 외쳤다는 것.
빽가는 이야기를 전부 들은 뒤 “네가 어쩌다 봤으면 형은 20년 넘게 얼마나 많이 봤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나중에 신지 특집 이런 거나 주위에 센 분들 모이면 그때 다시 말을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지는 1988년 그룹 ‘코요태’로 데뷔해 ‘순정’, ‘실연’, ‘비몽’ 등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7살 연하의 가수 문원과 내년 상반기에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달 26일, 함께 부른 신곡 ‘샬라카둘라’도 발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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