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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李 대통령 잘하신다…국힘, 문 닫을 에너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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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8 11:40:20 수정 : 2025-07-08 11:42:30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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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까지 갈 줄 몰랐는데 가시더라”
“국민의힘, 잘못한 것 한두 가지 아냐”

5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경필 전 지사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에 대해 “잘하시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계 은퇴 후 마약 예방치유단체인 ‘은구(NGU)’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남 전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그때는 대통령까지 갈 줄 몰랐는데 가시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5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당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연합뉴스

남 전 지사는 민선 6기 경기도지사, 이 대통령은 민선 5·6기 경기 성남시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었고, 이 대통령이 승리를 거뒀다. 남 전 지사는 이듬해 정계에서 은퇴했다.

 

남 전 지사는 자신의 정계 은퇴 선언 이유에 대해 “정치를 더 할 게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에 제가 도지사 때 두 번이나 찾아오셔서 연정하시겠다고 하셨다”며 “그런 정치면 나도 계속해야지 기대를 많이 했는데, 대통령 되시더니 약속은 없어지고 적폐 청산하셔서 갈등의 길로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실 도지사도 하고 국회의원 다섯 번 했는데 당시에는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저같이 ‘여야 협력하자, 협치하자’ 이런 사람은 그 길로 갈 수가 없겠구나 싶어서 확 접고 스타트업 창업하고 새로운 길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전 지사는 ‘국민의힘에 정계 은퇴를 권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있다”라고 답했다. ‘김문수냐 한동훈이냐’라며 구체적인 대상을 재차 묻자 그는 “노코멘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알아서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 현 상황과 관련해 ‘1번, 지금도 혁신이 늦지 않았다’, ‘2번, 무너뜨리고 그냥 새집 지어라’ 두 가지 선택지 중에 남 전 지사는 “재건축이 맞겠다”며 2번을 택했다.

 

남 전 지사는 “그래야 새로운 싹이 나지 않을까. 요즘 바깥에서 보니까 문을 닫을 에너지가 없는 것 같다”며 그 원인에 대해선 “다 잘못했다. 그동안 한두 가지겠나”라고 지적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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