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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강제구인·한남동 관저 압수수색 시도

입력 : 2025-01-22 13:30:12 수정 : 2025-01-22 14: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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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수사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검찰로 사건을 송부하기 전까지 성과를 내려는 것이다.

 

공수처는 22일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을 위해 이날 오던 10시20분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30분 현재 윤 대통령과 마주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과천=연합뉴스

전날 저녁에도 서울구치소를 찾았으나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출석 후 병원 진료를 보고 심야 조사를 할 수 없는 오후 9시 이후 복귀한 탓에 만나지 못했다. 

 

공수처는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며 “윤 대통령 측도 사법부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강제구인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치소 내 조사실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공수처는 전날 서울구치소에 협조 공문을 보내 구치소 내부에 조사실도 마련해뒀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이날 오전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냈다. 계엄 관련 문건과 회의록,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의 서버 기록, 대통령실 내 PC 등 전산장비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경호처가 공수처의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불발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는 성공했지만 조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공수처는 이르면 24일, 늦어도 28일쯤에는 사건을 검찰로 송부할 예정이다. 이후 검찰이 다음달 3일 전 기소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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