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30)과 그의 연인이 팬 등 지인들로부터 3천여 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달 사기 혐의로 이씨의 남자친구 A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씨와 A씨는 팬 등 지인 3명으로부터 3천700만 원 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남자친구와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 간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잇따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A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단독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티아라에 합류한 이씨는 이듬해인 2013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2019년 결혼해 슬하 두 아들을 뒀고, 2023년 12월 이혼 소송을 알렸다. 이후 A씨와의 사이에서 셋째 아이를 낳았고,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이다.
앞서 이씨는 결혼생활 동안 전남편이 자녀들에게 아동 학대를 일삼았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맞선 전남편은 지난해 2월 이씨와 그의 모친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학대 및 아동 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 지난 16일 미성년자약취·유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씨 모친 역시 같은 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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