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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여파… 인천공항 한·일 노선 여객 최다

입력 : 2024-12-25 18:27:57 수정 : 2024-12-25 1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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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만명… 2023년보다 30.7%↑
“2025년엔 중국으로 바뀔 가능성”

올해 인천국제공항 노선 가운데 한·일 노선 여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국가 기준 인천공항 제1 시장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바뀐 것이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한 해 인천공항과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 노선 등 한·일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176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일 노선 여객 1186만명의 148.8%이다. 지난해 1350만명보다는 30.7% 증가했으며 인천공항 전체 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8%에 이른다. 일본 노선 여객이 급증한 이유는 엔저(低) 영향과 1∼2시간 내 짧은 비행시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탄절 연휴와 연말을 앞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공동취재

2019년에는 중국 노선 여객이 1358만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 중국 노선 이용객은 1019만명에 불과하다. 2019년과 비교할 때 회복률이 75.1%에 그친 것이다.

동남아 여객은 2093만명으로 많았으며 인천공항 전체 여객 비중 가운데 가장 많은 29.5%를 차지했다. 대만, 마카오, 몽골, 홍콩 등이 포함된 동북아 여객은 647만명으로 인천공항 여객 비중은 9.1%에 불과했다. 미주와 유럽 여객은 각각 654만명과 464만명으로 전년대비 16.0%, 8.8% 늘었다.

내년에는 단일 국가 기준 제1시장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지난달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내국인 여객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등 아웃바운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박연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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