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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좀 끄세요” 버스기사 말에 격분해 ‘퍽’...‘방뇨’까지 한 50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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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24 17:57:15 수정 : 2024-12-24 1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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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대전 서구 용문동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흡연을 말리던 버스 기사를 향해 50대 A 씨가 방뇨를 시도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캡처
 

 

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안에서 흡연을 하다가 버스기가 이를 제지하자 격분해 폭행을 저지르고 방뇨까지 한 50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및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앞서 대전지법은 도망 및 증거 인멸을 이유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인근을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 안에서 50대 운전기사 B씨에게 방뇨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범행으로 인해 B씨는 약 2주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당시 A씨는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상황이었다. 이를 본 B씨는 “담배를 꺼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또다시 담배를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12에 상황을 신고하자 격분한 A씨는 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바지를 내리고 얼굴을 향해 방뇨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다른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속옷을 내려 특정 부위를 노출하기까지 했다. A씨는 “오줌이 마려워서 버스 기사에게 내려달라고 부탁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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