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0주년을 맞아 일력을 낸 가운데, 리쌍 출신 가수 길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24일, 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스토리 기능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길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는 질문 박스를 통해 팬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여러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한 팬은 길에게 “무도 달력 왜 참여 안 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길은 MBC ‘무한도전’ 속 박명수의 사진을 게재하며 대신 답변했다. 해당 사진에는 박명수가 “나도 껴줘”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20주년을 기념해 2025년 일력을 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무한도전 원년멤버인 유재석과 박명수, 하하, 정준하를 비롯해 건강상 하차했던 정형돈, 음주운전으로 하차했던 노홍철이 친필 사인과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하하의 군백기를 채웠던 전진과 비교적 짧은 시간 함께한 양세형, 황광희, 조세호까지 친필 메시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모든 멤버들의 포토카드 역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무한도전’ 정식 멤버였던 길만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은 상황.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길 혼자만 무한도전에서 손절 당한 것이 아니냐” 등 반응을 표했다. 특히 똑같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노홍철은 일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두고 ‘길의 경우 3번의 음주운전을 저질러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실제로 길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2017년까지 총 3차례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바 있다. 그는 2009년 ‘무한도전’에 합류해 여러 특집에서 활약하며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2014년 4월,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취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특히 2017년에도 음주운전이 재차 적발되면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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