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높은 인기를 누렸던 만화 ‘달려라 하니’의 첫 극장판 영화가 40년 만에 나온다.
배급사 뉴(NEW)는 16일 애니메이션 영화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포스터)를 내년 중 개봉한다고 밝혔다.
‘달려라 하니’의 탄생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 영화는 고등학생이 된 육상선수 하니와 그의 라이벌 나애리의 대결을 그린다. 기존 만화나 TV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오리지널 스토리를 내세웠다. 애니메이션제작사 플레이칸의 첫 작품으로 허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진주 작가가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5년 1월호부터 1987년 6월호까지 총 30화로 연재한 ‘달려라 하니’는 1988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옥탑방에 사는 씩씩한 하니가 중학교에 입학해 홍두깨 선생을 만나고 육상 선수로서의 꿈을 키운다는 스토리가 감동을 줬다.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 이 세상 끝까지 / 달려라 하니’라는 후렴구의 주제가도 유행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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