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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 유서는 발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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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5 17:44:10 수정 : 2024-04-25 18: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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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김포시에서 악성 민원에 더해 이른바 ‘좌표 찍기’ 피해로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같은 시청 소속의 40대가 또 숨진 채 발견됐다. 생전에 체육시설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사망한 김포시 9급 공무원을 애도하기 위해 김포시청 앞에 차려진 분향소 모습. 연합뉴스

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쯤 김포시 소속 공무원인 40대 남성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동료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전날 오후 이 직원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전 8시35분쯤 김포시 마산동의 축구장 주차장 내 주차된 차량에서 숨져 있는 A씨를 찾아냈다. 차 내부에서는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쓴 것으로 보이는 물품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와 함께 거주해온 A씨가 평소에 민원 등에 시달린 정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동료와 유족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이곳 도로관리과 소속이던 9급의 30대가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고인은 관내 한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보수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게 한 당사자로 지목됐다. 한 온라인 카페에서 실명과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이 노출된 후 ‘마녀사냥’ 수준의 비난을 받았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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