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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손녀 태운 SUV 1.3㎞ 질주하다 ‘쾅’…60대 할머니 “급발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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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5 12:00:01 수정 : 2024-04-25 14: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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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손녀를 태우고 출고된 지 한 달도 안 된 신차 SUV를 몰다 갑자기 도로를 질주하며 차량이 뒤집어지는 전복 사고를 낸 운전자가 “급발진”이라고 주장해 정확한 사고 원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7일 오후 1시 10분경 경남 함안군 칠원읍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질주하다 도로 옆 표지판을 들이받으려 하고 있다. KBS뉴스 보도화면 캡처

25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17분쯤 60대 여성 A씨가 몰던 투싼 SUV가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추돌했다.

 

이후 갑자기 차량 속력이 올라가면서 역주행 방향인 반대차선으로 넘어가 1.3㎞를 질주하다 칠서나들목 인근 지방도 교통 표지판을 들이받은 뒤 논두렁으로 빠졌다.

 

이 사고로 A씨는 갈비뼈가 부러졌고 조수석 뒤편에 카시트를 착용한 채 타고 있던 두 살배기 A씨 손녀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은 이달 초에 출고된 신차였으며, 운전자의 운전경력도 20여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은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돼 있다.

 

이 영상에는 A씨가 손녀를 위해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라며 동요를 불러주다가 차량 속력이 올라가면서 “엄마야 이거 와 이라노(이렇지). 와 이라노”라며 당황해한다.

 

A씨는 “브레이크가 돌덩이 같아 안 밟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 EDR(사고기록장치)과 블랙박스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안=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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