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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이승현 품은 KCC… 우승 후보로 떠올라

입력 : 2022-05-24 20:36:22 수정 : 2022-05-25 0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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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판도 지각변동 예고

FA시장 최대어 2명 동시에 영입
계약기간 5년·연봉 7억5000만원
국대 센터 라건아의 고공 농구에
득점·파괴력 더해 막강 전력 구축
이승현과 전창진 KCC 감독, 허웅(왼쪽부터)이 24일 서울 서초구 KCC본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2022 프로농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면서 리그 판도가 바뀌고 있다. ‘대어’로 평가받는 ‘빅6’ 가운데 5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다.

 

전주 KCC는 허웅(29)과 이승현(30)을 영입하며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KCC는 24일 서울 서초구 KCC본사에서 허웅·이승현 입단식을 갖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KCC는 두 선수 모두에게 계약기간 5년과 연봉 7억5000만원을 안겼다. 허웅은 “돈보다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며 “용산고에서 또 상무에서 호흡을 맞췄던 승현이 형과 다시 같이 뛰게 된 만큼 KCC에서 우승도 함께 경험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 오리온(현 데이원자산운용)에서 활약하다 시즌 막판 발목을 다친 이승현은 “비시즌에 간단하게 수술할 예정”이라며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줬기 때문에 빠르게 재활하겠다”고 약속했다.

 

KCC는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33)가 지키는 골밑에 득점력을 가진 허웅과 파괴력 있는 이승현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우승으로 향하는 길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것 같다”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KCC에 전력 누수가 없는 건 아니다. 송교창(26)은 입대했고, 이정현(35)은 삼성에 내줬다. 이정현은 계약기간 3년 기간에 보수총액 7억원(연봉 4억9000만원·인센티브 2억1000만원)에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국내 최고 슈터로 꼽히는 전성현(31)은 김승기 감독을 따라 안양 KGC에서 데이원자산운용으로 팀을 옮겼다. 계약기간은 4년, 연봉은 7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전성현은 2021∼2022시즌 경기당 3점슛 3.3개를 꽂아 넣으면서 성공률 39.3%를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슈팅을 자랑한다.

 

허웅을 놓친 DB는 가드 두경민과 계약 기간 4년에 첫해 보수 총액 5억원에 계약했다. 2013년 원주 DB(당시 동부)에 입단한 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 됐던 두경민은 한 시즌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서울 SK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35)은 다시 한번 전희철 SK 감독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첫해 보수 총액 8억원(연봉 5억6000만원·인센티브 2억4000만원)을 받는다. 이는 이번 FA 계약 중 최고 액수다. 2011년 SK에서 데뷔한 김선형은 이번 계약으로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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