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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60명 신규 확진… 위험 시설서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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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6 10:40:51 수정 : 2021-07-26 10: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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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0시 이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에서 종교·(유흥)주점 같은 고·중 위험 시설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좀처럼 확진자 발생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격상했다.

 

2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0명이 늘어난 1만1381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북구 17명, 수성구 13명, 달서구 9명, 동구 8명, 서구 7명, 달성군 3명, 남구·중구·경남 창원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한 교회 관련이다.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교인, n차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은 26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과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에 있는 주점 관련 확진자도 각각 7명, 6명이 추가로 나왔다. 누적 확진은 122명과 79명으로 즐었다. 달서구 상인동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잇따라 누계는 16명이다.

 

일상생활을 하던 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구 동일동 외국인 식료품점 관련으로 4명이 더 감염됐다. 18명은 부산·경산·구미·창원·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밖에 달서구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2명), 달서구 소재 PC방(1명), 골프 모임(2명),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2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488명으로 전국 9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한편, 정부의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대구에서도 27일 0시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적용된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등 1그룹 시설과 실내수영장,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 2그룹 시설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을 제한한다.

 

오락실·멀티방, PC방, 실내체육시설(수영장 제외) 등 운영시간 제한이 없는 3그룹 시설은 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별도 제한한다. 행사·집회 인원은 50인 이상 금지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된다. 다만, 동거가족, 직계가족 모임, 스포츠 경기 구성을 위한 경우 등 일부 예외는 인정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 수칙 준수가 더 강하게 요구된다"며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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