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홍림이 100억 정도를 사기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최홍린은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
이날 최홍림은 “주식으로 수많은 돈을 다 말아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식은 이제 안 한다 결심하고 손을 댄 것이 코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빚 규모가) 15년 전에 87억이었고, 15년 동안 또 날아간 것이 있을 거 아니냐”며 “합치면 100억 정도 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다 사기다”라고 강조했다.
최홍림은 가장 피해가 컸던 사기로 ‘아메리칸 블랙 마운틴’을 꼽았다.
그는 “석탄이 쌓여 산이 된 거다. 그 석탄산을 제가 개발 계약했다”며 “미국 현지까지 가니 동네 노인네들이 ‘당신 럭키맨’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동네 사람들이 다 그렇게 얘기하는데 어떻게 안 믿겠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이렉트로 계약했으면 사기 안 당하는데 중간 브로커가 있는 거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브로커가 돈을 다 줬는데 안 전하고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때는 결혼 초기고 그래서 너무 힘들 때인데 자존심 상해서 이야기 안 했다”고 돌이켰다.
또 “내가 너무 잠 못 자고 우울해 하니 무슨 걱정이 있냐고. 얘기하니 듣고 나더니 (아내가) 일단 ‘정리할 건 정리하자’고 해서 이혼하자는 말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말미에 그는 “(아내가) 가진 재산, 부동산을 정리해서 내게 다 주더라”며 “그 당시 너무 힘들었는데 아내 희생이 너무 커 방송도 하게 되고 자리도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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