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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글로벌·디지털 강화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 만든다”

입력 : 2017-03-27 17:25:10 수정 : 2017-03-27 1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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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벨트에 '총력'…제휴·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 노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용병 신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해외진출 확대 및 디지털 강화를 통해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27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1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중기적인 목표로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을 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전략으로 △조화로운 성장전략 △글로컬리제이션 가속화 △‘디지털 신한’ 구축 △‘신한 문화’의 발전적 계승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우선 그룹 가치 극대화를 위해 현재 업계 1위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그 자리를 단단히 다지되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의 순위를 더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발전 전략을 가동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은 특화된 경쟁력을 기를 것”이라며 “각각 최고로 우뚝 설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계 1위 자리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비은행과 이자이익-비이자이익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부문에서는 “다양한 진출 전략”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지에 아시아 금융벨트가 형성돼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당 국가의 네트워크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은행 점포 중심 진출에서 벗어나 현지 금융사의 인수합병(M&A), 현지 기업과의 제휴,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진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이상적인 것은 현지법인이지만, 현지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며 “마이크로파이낸스법인(MFI) 등 인가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업권의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해외진출은 국내영업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면서 “아시아 금융벨트 발전에 그룹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을 활용해 생산성을 혁신할 방침이다. 세부전략은 상품 및 서비스 혁신, 영업 및 마케팅 디지털화, 리스크 최적화, 혁신적 사업모델 구축 등이다.

조 회장은 “운영의 효율성 증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인건비, 점포 임대료, 대손비용 등 각종 비용을 최소한으로 조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룹 발전을 위한 ‘3대 핵심 역량’으로 사람과 조직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꼽았다.

조 회장은 “2만6000여 ‘신한금융가족’ 모두가 새로운 꿈을 향해 ‘일비충천(一飛沖天)’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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